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퀄컴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판매 호조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퀄컴은 3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2억달러(주당 1.26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주당 1.13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6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의 기대치인 59억달러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이 기간동안 퀄컴은 1억8천200만대의 칩셋을 출하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당초 예상치인 1억6천800만대에서 1억7천800만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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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퀄컴은 올해 실적 전망과 출하량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58~63억달러로, 주당 순익 예상치는 1.10~1.18달러로 각각 전망됐다. 실적발표 이후 퀄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량 급등했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스마트폰 수요와 퀄컴의 3G와 4G LTE 프로세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이 같은 호실적을 이끌었다면서 퀄컴은 폭넓은 라이센스 계약과 최근 발표한 스냅드래곤800과 600 시리즈를 포함한 제품군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순익 가이던스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