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반월동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에서 28일 새벽 배관교체 작업 중 불산이 누출돼 인부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해당 사건은 화성공장 11라인에 있는 화학물질 중앙공급 시설에 배관이 고장나 불화수소 희석액 즉 불산이 누출됐다. 이를 수리하기 위해 시설 협력사인 STI 서비스 직원 5명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수리 후 밖으로 나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 치료 도중 1명은 사망하고 4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측은 장치상의 사고로 인해 불화수소희석액이 소량 누출됐으며 이는 폐수처리장으로 자동 이송되는 구조인 만큼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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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난 사건이 이제서야 전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 치료가 우선적이었으며 현장 내부의 원인 파악이 시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 한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불산 유출이 더 이상의 인명 피해로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