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 했으면 가급적 빨리 시장에 내놔라, 각 제품들에 단독 이름을 붙여라, 과거를 잊고 제품의 우수성을 당당히 알려라, 확 달라진 제품들을 더 많이 만들어라, 한 가지 디자인에 모든 통신사를 이용할 수 있게 하라.”
24일(현지시간) 해외 IT전문 매체인 씨넷에 ‘HTC가 어떻게 하면 예전의 인기를 되찾을까’라는 내용의 글이 소개돼 화제다.
여기에서 예전 HTC 제품을 광적으로 좋아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스코트 웹스터(Scott Webster)씨는 HTC를 향해 어떻게 하면 예전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는지 조언했다.
먼저 스코트 씨는 소비자들이 통신사를 바꾸고 싶어 하지 않고 현재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기계 중에서 최고를 선택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HTC는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면에서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HTC가 2011년보다 2012년에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One’ 시리즈는 매우 환상적이었고, 윈도폰에서 이뤄낸 성과는 칭찬할 만하다고 밝혔다. 심지어 'One X'가 나왔을 때는 통신사를 AT&T로 바꾸는 것까지 고려했지만, 삼성이 ‘갤럭시 S3’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 만큼 새로운 휴대폰을 고르는 과정에서 통신사 선택이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스코트 씨는 HTC가 인기를 되찾기 위해 처음으로 해야 할 일로 소비자들의 건망증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하향세를 걷던 지난 3년의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세상에 이 상품이 최고라는 사실을 적극 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 몇몇 광팬들은 당신의 프로세서나 배터리 등에 대해 논쟁을 할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이런 종류의 질문들을 할 줄 모른다”면서 “애플이나 삼성에 물어봐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더 많은 투자를 추천한 뒤 새로운 주력 상품 핸드폰을 알기 위해 광고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그 핸드폰에 대해 떠들 수 있게 하라는 것. 아울러 배타적 판매 방식을 지양하고, 새로운 핸드폰이 여러 통신사에서 판매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한 가지 제품이 모든 통신사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스코트 씨는 “사람들의 말로는 M7는 세 곳의 주요 통신사를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 USA가 아마도 그들 세 곳 중 하나일 것이라고 하는데 이를 현실화 시켜야 한다”면서 “삼성이 갤럭시 S3를 갖고 한 것을 본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HTC를 향한 그 다음 조언은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으면 가급적 빨리 시장에 내 놓으라”는 것이다. 그는 “제품 출시는 주요 통신사에 한 달 내놔야 한다면서”면서 “조금만 더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HTC를 독려했다.
그리고 ‘One X’처럼 6개월쯤 지난 이후 아주 약간만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에게 매년 크게 개선된 새로운 제품을 내 놓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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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하나의 제품에 단독 이름을 붙여 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HTC One S, V, X, SV, VX, XL, X+같은 일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코트 웹스터 씨는 “안드로이드 핸드폰의 초기 구매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그들의 첫 스마트폰을 갖고 다닐 것”이라며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하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팔을 걷어붙이고 HTC가 최고의 제품을 갖고 있다고 말할지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