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검색엔진 정보통제권 발동

일반입력 :2013/01/25 09:24

송주영 기자

페이스북이 타사의 검색 엔진에 올라오는 페이스북 내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는 러시아 최대 검색 엔진인 얀덱스가 야심차게 소셜검색 앱을 출시했지만 페이스북이 검색 기능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얀덱스에 “자사 정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통보했다. 앱 출시 3시간만에 벌어진 일이다.

얀덱스는 이달 초 새롭게 소셜검색 기능의 원더를 출시했다. 원더는 iOS에서 구동하는 앱으로 음성 기반의 소셜 검색 기능이 특징이다.

친구들이 방문한 장소, 찍은 사진, 듣는 음악, 관심 갖는 뉴스를 모바일에서 검색할 수 있는 앱이다. 원더는 소셜 검색 정보를 모바일에 맞게 재구성해 보여주기까지 한다.

현재 원더는 페이스북 정보는 검색할 수 없다. 페이스북이 원더의 API 호출 기능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서면 허가 없이 어떤 검색 엔진, 디렉토리에도 정보를 내줄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사이트 정보 보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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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는 페이스북을 제외한 여타 SNS 정보를 대상으로 서비스중이다. 트위터, 포스퀘어, 인스타그램 등이 대상이다. 페이스북과도 정보 공유에 대해 협의중이다.

페이스북은 이제 타사들이 정보를 원할만큼 성장했다. 앞으로도 서비스 통합에 대한 요구는 늘어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개방형이든 폐쇄형이든 정보 정책을 확정해야 할 기로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