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4분기 순익 11% 감소

일반입력 :2013/01/23 11:37

정현정 기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역시 수요 부진과 모바일 트렌드 변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TI는 2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2억9천900만달러 대비 11% 줄어든 2억6천400만달러(주당 23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29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증권가 예상치인 29억5천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하지만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다. TI가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1분기 매출 규모를 26억9천만달러에서 29억1천만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9억9천만달러를 하회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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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반도체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TI 역시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 중심축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는데 큰 타격을 입었다.

TI는 비용 절감과 함께 자동차, 로봇, 헬스케어 등 응용분야를 확장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TI는 전세계 직원규모의 4.8%에 해당하는 1천700명 감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연간 4억5000만달러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