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에서의) 향후 기회가 적다고 보고 있다.”
지디넷은 26일(현지시간) 그렉 델라기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수석부사장이 모바일 분야 투자 비중을 축소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TI가 퀄컴, 삼성전자 등이 모바일 AP시장 선발주자에 밀린 이 분야 대신 자동차 등 산업용 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TI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아마존닷컴 등 기존 고객 지원은 지속하겠지만 태블릿, 스마트폰에서의 로드맵 경쟁에는 나서지 않는다. 모바일 AP 시장에서의 TI 점유율은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퀄컴, 삼성전자 점유율이 70%에 달하면서 제품을 독식, TI의 위상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TI는 대신 AP인 오맵을 산업용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델라기 수석부사장은 “영역별 투자, 연구개발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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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는 임베디드 시장의 향후 성장세가 통신 분야에 비해서는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산업용, 임베디드 분야가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이 축소되는 것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성장률이 낮더라도 텃밭을 다지자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반도체 시장에서 TI의 점유율이 지난 2010년 6.4%에서 7.3%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업용 반도체 매출은 22억달러로 전년도 18억달러 대비 24.9%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