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 스마트폰용 AP칩 손뗀다

일반입력 :2012/09/27 11:51    수정: 2012/09/27 13:29

송주영 기자

“(모바일 시장에서의) 향후 기회가 적다고 보고 있다.”

지디넷은 26일(현지시간) 그렉 델라기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수석부사장이 모바일 분야 투자 비중을 축소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TI가 퀄컴, 삼성전자 등이 모바일 AP시장 선발주자에 밀린 이 분야 대신 자동차 등 산업용 분야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TI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아마존닷컴 등 기존 고객 지원은 지속하겠지만 태블릿, 스마트폰에서의 로드맵 경쟁에는 나서지 않는다. 모바일 AP 시장에서의 TI 점유율은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퀄컴, 삼성전자 점유율이 70%에 달하면서 제품을 독식, TI의 위상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TI는 대신 AP인 오맵을 산업용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델라기 수석부사장은 “영역별 투자, 연구개발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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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는 임베디드 시장의 향후 성장세가 통신 분야에 비해서는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산업용, 임베디드 분야가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이 축소되는 것을 지켜보느니 차라리 성장률이 낮더라도 텃밭을 다지자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반도체 시장에서 TI의 점유율이 지난 2010년 6.4%에서 7.3%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업용 반도체 매출은 22억달러로 전년도 18억달러 대비 24.9%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