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사 브랜드 로고를 뒤바꾸려는 걸까? 작년 MS에 새로운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제안했던 디자이너가 실제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킴이란 디자이너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MS에 채용돼 엑스박스 로고 디자인 업무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앤드류 킴은 작년 여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넥스트 마이크로소프트'란 콘셉트의 MS 로고 디자인을 공개했던 디자이너다. 그는 당시 MS는 이제 느리고 뒤처진 이미지를 갖고 있다라며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애플과 구글과 달리, MS는 미래를 반영한 브랜드를 필요로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윈도란 브랜드는 전설적이지만, 진보적인 이미지를 전달하지 못한다라며 작년 공개된 새로운 MS의 로고는 급진적이긴 하지만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그는 특히 윈도가 시각적으로 여러 플랫폼 제품군에 호환되기 힘들다고덧붙였다.
그가 제안한 디자인은 거대 도시의 대형 빌딩의 유리창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는 이 디자인을 슬레이트라 불렀다.
앤드류 킴의 디자인은 해외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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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역시 그의 디자인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에게 채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킴은 작년 여름 디자인을 공개한 뒤 MS를 포함해 다수 기업의 연락을 받았고, 6달의 고민 끝에 MS와 일하기로 결심했다고 적었다.
그는 MS 엑스박스 사업부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때문에 당초 그가 제안했던 '넥스트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인 전체가 새 MS의 로고로 채택될 지는 확실치 않다. 앤드류 킴은 MS가 해당 디자인 콘셉트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매입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