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애플, 페이스북)은 강하다. 하지만 혁신이 부족하다.”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가 애플과 페이스북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와이어드지를 인용, 래리 페이지가 “애플과 페이스북 같은 업체들이 경쟁보다 혁신에 더 많은 자원들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래리 페이지가 ‘구글X’ 프로젝트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구글 X는 구글이 미래 핵심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실리콘밸리의 한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무인 자동차, 달 탐사 로봇 등이 포함됐다. 최근 이 일환인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가 완성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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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페이지는 구글X와 관련 “우리는 검색 회사지만,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면서 “혁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플과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이 이런 목표를 위해 자원을 쓰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우회 비판했다.
또 페이스북에 대해서도 “(유튜브, 크롬, 안드로이드와 같이) 특별히 열광할 만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해당 인터뷰가 페이스북이 독자적인 검색 엔진을 발표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기는 하지만, 페이스북이 구글의 주된 먹거리사업인 ‘검색’에 도전장을 낸 시기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