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문제로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구글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가 남태평양의 피지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행자도 있었다. 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다.
14일(현지시간) IT 주요 외신들은 현지 언론 피지타임스를 인용, 구글의 페이지 CEO와 세르게이 브린이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나디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배를 타고 라우 열도로 이동해 스노클링을 타고 대형 요트를 빌려 인적이 드문 바닷가에서 크루즈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머문 숙소, 귀국 날짜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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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에 월가는 페이지 병세 호전에 대한 안도감과 건강 상태를 감춰 주주들의 불안감만 키운 것이 괘씸하다는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
페이지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근까지 수개월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는 물론 7월 중순 분기 실적 발표 등에도 불참했다. 구체적 병명과 병세를 밝히라는 주주들의 잇단 요구에도 입장을 내놓지 않아 각종 의혹을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