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지난 5일(현지시간) 전임 에릭 슈미트로부터 최고경영자(CEO)직을 승계한 지 1주년을 맞았다.
래리 페이지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구글이 지난 1년 동안 이룬 성과를 소개하고 구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구글 플러스,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크롬, G메일, 유튜브, 광고 등 각 사업분야의 성과를 일일이 열거했다. 지난 1년 간 비인기 서비스 중단과 조직개편, 모바일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강화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이룬 사례도 소개했다.
래리 페이지는 지난해 출시한 SNS 구글 플러스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 “구글 플러스는 사용자는 올해 들어서만 10%가 늘어 전 세계적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면서 “구글 플러스를 통해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개통량도 하루 85만대를 넘어섰다”면서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은 분야의 빠르게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로 만들어졌고 이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현재 개방형 플랫폼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지난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 OS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모토로라가 가진 혁신적인 기술의 역사를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향해 “우리는 사악해지지 않고도 돈을 버는 게 가능하다고 항상 믿고 있다”면서 당장 큰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향한 투자를 아낌없이 지원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美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숫자로 본 래리 페이지의 구글 CEO 첫 해’라는 기사를 통해 래리 페이지의 취임 첫 해 성과를 숫자로 정리했다.
30 놀(Knol), 사이드위키(Sidewiki) 등 구글이 지난 1년 간 중단한 비인기 서비스 수
120 구글플러스가 다른 서비스에 통합된 숫자
1억 구글플러스 이용자 수
85만 하루에 개통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 대수
55 안드로이드 기기를 제조하는 협력업체 수
300 안드로이드 기기를 도입한 협력 통신사 수
2억 크롬 이용자 수
3억5천만 G메일 이용자 수
5천 매일 G메일에 가입하는 기업들과 교육기관들 수
8억 월간 유튜브 이용자 수
25억달러 지난해 3분기 모바일 광고 매출
2.5배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세
300억달러 광고상품 애드센스(AdSense)를 통해 구글이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에게 지불한 누적 액수
64 구글 번역기가 지원하는 언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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