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8월 모토로라모빌리티 주식 100%를 125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모토로라 인수를 공식화 한 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난관으로 꼽혔던 중국까지 각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이날 최종인수를 확정했다.
구글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된 후 첫 공식 행보로 최고경영자를 교체했다. 래리 페이지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새 수장에는 데니스 우드사이드 구글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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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는 구글에 합류한 후 중동·아프리카·동유럽·러시아 사업을 구축하고 2009년부터 3년간 미국지역 판매를 총괄하며 미국 매출이 최근 108억달러에서 175억달러로 늘리는데 기여했다. 또 구글-모토로라 합병책임자로 이번 인수 작업을 주도해왔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데니스는 트라이애슬론의 철인선수처럼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모토로라 인수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기기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래리 페이지는 “지금이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적기”라면서 “데니스 우드사이드를 중심으로 모토로라는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모바일 기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혀 모바일 부문 사업을 강화할 뜻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