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CEO연봉이 기가막혀...이유가?

일반입력 :2012/04/22 14:14    수정: 2012/04/22 17:42

이재구 기자

산제이 자 모토로라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가 거의 4배나 되는 4천700만달러(535억원)의 연봉을 챙겼다.이는 지난 4월 포브스지가 발표한 미국 연봉상위 CEO에서 20위를 차지한 폴 제이콥스의 3천633만달러보다도 더 높은 것이다. 지난해 연봉 10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등기임원 5명분의 몫에 달한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산제이 자 모토로라모빌리티 CEO가 모토로라를 2개 회사로 분할한데 따른 성과급으로 이처럼 눈덩이처럼 불어난 엄청난 연봉을 챙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산제이 자의 이같은 엄청난 규모의 연봉은 전년도인 2010년에 비해 4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의 2010년 연봉은 옵션을 포함, 1천300만달러에 불과했었다.

씨넷의 이같은 보도는 미증권거래소(SEC)에 제출된 서류에서 '산제이 자 모토로라모빌리티 CEO가 모토로라를 모토로라모빌리티와 모토로라솔루션즈로 분할한데 따른 성과급으로 이같은 두둑한 보상을 받는다'고 적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산제이 자가 이끄는 모토로라모빌리티는 구글의 125억달러 인수제안에 합의, 미법무부와 유럽위원회(EC)의 합병승인을 받고 매각을 앞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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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회사의 합병에 중국 독점국이 새로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모토로라는 현재로서는 두회사의 합병이 중국독점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아무런 확신도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씨넷은 지난 달 23일 구글이 데니스 우드사이드(Dennis Woodside) 모토로라 전 미국광고판매담당사장 겸 구글-모토로라 합병책임자가 산제이 자 현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여러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우드사이드가 구글-모토로라 합병작업이 완료되면 구글의 모토로라유닛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