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상용 서비스 첫날…‘분위기 굿’

일반입력 :2013/01/16 16:30    수정: 2013/01/16 16:31

아키에이지가 상용 서비스 전환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용자 집단인 원정대가 원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는 등 게임 내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아키에이지에 이용자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오후 4시30분 기준 총 서버 25개 중 약 절반이 혼잡 상태를 유지하는 등 공개시범테스트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은 직장인들이 주로 몰리는 7~8시 사이에는 인기 서버를 중심으로 대기 열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저녁 시간 이후 아키에이지의 상용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상용 서비스 전환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각 서버의 원정대는 이미 원대륙의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지역 안정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또 성을 짓기 위한 자원 확보에도 나서 이르면 다음 달 안에는 치열한 공성전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대는 일종의 길드로 이용자들이 협업을 위해 만든 단체다. 이들은 솔로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의 원정대 합류를 유도하고, 기존 원정대원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적 진영과의 전투에 나섰다.

아키에이지의 상용 서비스 첫날 분위기가 좋은 것은 선순환 콘텐츠가 이미 자리매김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자 스스로 자원을 확보해 주택을 마련하거나 농작을 짓고 배를 만들어 무역에 나서는 과정은 선순환 콘텐츠의 핵심이다.

또한 이 같은 선순환 콘텐츠에 적 진영과의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한 짜임새 있는 동선도 이용자의 이탈을 막은 ‘신의 한수’로 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회사 측은 상용 서비스와 함께 시간으로 차감되는 정량 이용권(30시간, 3시간)도 선보여 라이트 한 게임 이용자의 환호를 받았다. 정량 이용권은 게임 접속 시간만큼 차감되는 유료 상품이다. 30시간은 9천900원, 3시간은 3천원이다.

복수의 전문가는 이번 주말 아키에이지의 서버 상황과 게임 내 분위기를 살펴보면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상용 서비스 첫날부터 분위기는 기대 이상이었던 만큼 주말에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게임 접속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아키에이지는 지난 2일 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서버 대수는 25대로 늘어난 상태다. 이 게임에는 상용 서비스 전환과 함께 레벨 상향 조정, 새 지역 및 던전, 아이템 등이 추가됐다.

한 업계 전문가는 “아키에이지의 상용 서비스 첫날 분위기는 기대 이상”이라며 “평일 이용자 접속 추이도 공개시범테스트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주말 분위기를 보면 흥행 성공에 대한 가닥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