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월드뱅크, 글로벌정보보호센터 설립

일반입력 :2013/01/16 11:07

김효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미국 월드뱅크와 함께 글로벌 정보보호센터를 설립한다.

15일(현지시간) 홍성규 방통위 상임위원은 미국 워싱턴 D.C. 월드뱅크 본부를 방문, 레이첼 카이트 부총재와 면담 후 글로벌정보보호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글로벌정보보호센터는 월드뱅크 회원국의 정보보호 분야 발전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월드뱅크와 방통위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센터로 올해 말까지 개소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본 센터의 주요 기능으로는 ▲개도국 정보보호 분야 교육훈련, 컨설팅 및 가이드라인 수립 ▲개도국의 정보보호 수준 평가 및 분석, 이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CSIRT) 구축 등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 방안 제시 ▲정보보호 관련 정책, 법, 기술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자문 ▲모바일 보안 활동 및 센터 활동의 각 국 전파 등이 있다.

월드뱅크는 지난해 10월 방통위 측에 글로벌 정보보호센터의 한국 설립을 제안했다. 당시 월드뱅크는 ICT 분야에서 한국이 갖는 우수한 성과와 월드뱅크와의 오랜 협력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국이 설립 최적 국가로 선정됐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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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이번 MOU를 체결하면서 ▲개도국의 사이버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향후 2주 내에 센터의 설립준비반을 구성하여 향후 센터의 기능, 조직, 예산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예산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세계 각 국의 정보보호 격차를 해소하며 글로벌 ICT 공동 발전을 이룩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