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밍 中 투자 유치…새로운 사명 ‘에이콩’

일반입력 :2013/01/08 17:55    수정: 2013/01/08 23:57

한국, 중국, 일본 게임사들이 하나로 뭉쳤다.

에이밍코리아는 8일 최근 중국으로 추콩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사명을 ‘에이콩’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이콩은 아시아 게임 사업 확장을 위한 확고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에이밍코리아는 일본 에이밍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3월 설립됐다. 이 회사의 모바일 게임 ‘로드 오브 나이츠’는 구글플레이 평점 4.9라는 높은 평점과 함께,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출시 3주 만에 등록 이용자 수 12만을 돌파했다.

에이콩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 특화된 네트워크 게임 개발에 독보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 추콩은 중국 모바일 업계 상위 업체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콩은 한, 중, 일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으로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기술지원까지 다방면의 기능을 확보하고, 폭넓은 행보가 가능하게 됐다. 이런 배경에서 에이콩은 한 중 일의 조화를 상징하는 CI를 새롭게 만들었으며, 협력과 화합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에이콩에 전문경영인으로 참여하는 시이바 타다시 공동대표는 게임온 재직시절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붉은 보석’을 일본 인기 게임 반열에 올려놓았다. 또 원업에서 ‘브라우저 삼국지’ 및 ‘전국 IXA’ 등을 성공시킨 후, 에이밍에 입사해 이 회사를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천 하오즈 공동대표는 13년간 10여개 IT 회사를 창업, 중국 아마존의 전신인 조요닷컴(JOYO.com)을 비롯해 IT168, XCAR, SSSC, Yeeyan 등의 회사를 만든 경험이 있다. 2010년에는 추콩에서 개발한 ‘피싱 조이’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한 에이콩은 넥슨모바일 사업실장을 지낸 박종형 이사가 최고운영책임자를 맡는다. 또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중국사업 부문 총책임자를 이사로 영입하는 등 각 국가에서 활약할 경영진을 확보했다.

에이밍은 매직큐브의 ‘핑거샷 RPG’와 ‘로드 오브 더 로드’ 등 2개 타이틀을 일본에 출시할 예정에 있다. 추콩을 통해 중국에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코리아의 ‘던전앤파이터 여거너’ 스마트폰 버전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에이콩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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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형 에이콩 이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이렇게 힘을 합쳐 하나가 돼 도약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며 “국내의 많은 기업과 함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콩은 올해 10여개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며, 해외 퍼블리싱에 대해서도 여러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