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수사대, 마음의 소리 ‘박인완’ 찾아라

일반입력 :2013/01/08 16:16

온라인이슈팀 기자

조석의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에 등장하는 ‘박인완’이라는 정체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웹툰 속 유명인으로 등장하는 박인완이 실존 인물인지, 혹은 허구로 만들어진 인물인지 알고 싶어 포털 사이트에 박인완을 검색해 보고 있다.

박인완이 이슈가 된 이유는 웹툰 작가인 조석이 지난 7일 공개한 마음의 소리 제693화 ‘안녕하세요 박인완입니다’편 때문이다. 이번 편은 작가 자신이 겪은 체험담을 유쾌하게 그려낸 내용으로, 작가가 여자친구인 애봉이와 시골 마을에 놀러가서 생긴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두 사람은 놀러간 시골 마을에서 한 여학생을 만나게 된다. 이 학생은 조석을 박인완으로 오해하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작가는 자신을 알아본 팬이라는 생각에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해주려 하지만 때마침 들어온 어머니에게 여학생이 조 작가를 박인완이라고 소개하면서 상황이 묘하게 꼬인다. 그를 다른 사람으로 오인하고 식사를 대접한 뒤 기념 촬영과 사인을 요청한 것.

하지만 이미 돌이키기 모호한 상황에 빠진 작가는 박인완 행세를 하며 사인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박인완으로 해준다. 또 설상가상으로 여학생으로부터 “그거 한 번만 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지만, 작가는 도대체 이 학생이 무엇을 요청하는지 누구와 자신을 착각했는지도 모른 채 엉거주춤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고 카드 마술을 선보인다.

이 난감한 사태는 이 모습을 본 여학생의 어머니가 마을 주민들을 끌어 모으면서 더욱 심각해진다. 민망함을 모면하려고 시작한 다른 사람 행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한 것.

결국 이 웹툰을 본 누리꾼들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박인완을 찾아 나섰다. 연예인인지 아니면 마술가나 다른 직업의 실존 인물인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궁금증 때문에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박인완과 조석 두 단어가 상단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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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은 유명 탤런트인 박인환을 유력한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마음의 소리 주인공과 박인환 배우의 외모가 닮았고, 이름도 비슷하기 때문.

누리꾼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 검색 순위 1위가 박인완인데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다” “마음의 소리 힘” “조석이 요즘 다시 물 만난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