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해적 사이트 광고량 2위"…망신살

일반입력 :2013/01/03 16:22    수정: 2013/01/03 16:23

이재구 기자

구글과 야후가 해적사이트에 광고를 가장 많이 하는 회사 중 2위를 차지해 망신살이 뻗쳤다.

씨넷은 2일(현지시간) 美남가주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 구글과 야후가 불법음악과 영화사이트 혐의를 받고 있는 사이트에 2번째로 많이 광고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 대학의 아넨버그 이노베이션 랩은 어떤 광고네트워크가 음악과 영화저작권 침해혐의를 받고 있는 사이트에 가장 많은 광고를 했는지 조사해 톱10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구글이 2위, 야후가 6위에 올랐다.

해적사이트에 가장 많은 광고를 한 불명예스런 1위에 오른 업체는 미 패서디나 소재의 오픈X라는 회사였다. 이 회사는 디지털 및 모바일 광고툴을 제공하는데 해적사이트에 가장 많은 광고를 하는 회사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USC는 최고의 저작권침해사이트들을 취합하기 위해 구글의 투명성보고서(Transparency Report)를 이용했는데 이를 통해 저작권자들로부터 저작권침해콘텐츠를 지워달라는 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사이트의 이름을 찾아냈다.

구글은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자사는 “투명성 보고서를 본 적이 없으며 구글의 광고가 해적사이트의 주요 자금줄이 된 것은 실수에 의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구글 측은 “온라인광고의 복잡성은 일부 사람들에게 단순히 사이트에 구글코드만 있으면 구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은 해적사이트를 없애려고 노력해 왔다. 가장 큰 영화 및 음악회사들은 구글에게 자사의 검색순위를 수정하고 광고네트워크회사들에게 해적사이트들의 트래픽과 자금줄을 죄라고 수년째 압력을 넣어왔다.

구글은 구글플레이와 유튜브를 통해 영화와 음악을 팔고 있는데 수백만 URL을 지워 자사검색기능을 통해 해적판콘텐츠로 전하는 방식을 사용해 이를 묵인해 왔다. 엔터네인먼트분야는 이같은 노력을 지지하며 이를 지속하길 원한다.

남가주 대는 오랫동안 할리우드 및 TV분야와 강력한 유대관계를 가져왔으며 이 조사를 멈출 계획이 없다. 이 보고서의 목적은 해적사이트에 자금을 대는 회사를 알려 해적사이트를 지원하는 회사들에게 경고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조사보고서를 낸 태플린은 “모든 음악가들은 왜 그들의 수입이 곤두박질 치는지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은 해적행위가 음악산업계를 파괴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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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대가 공개한 해적사이트에 가장 광고를 많이 한 10대 광고네트워크는 다음과 같다.

1.오픈X(Openx) 2.구글(더블클릭 포함) 3.엑소클릭(Exoclick) 4.수토토런트(Sumotorrent) 5. 프로펠러애드(Propellerads) 6.야후(Yahoo (including Right Media) 7.퀀트캐스트( Quantcast) 8.이디어셰이커스(Media Shakers) 9.예사드(Yesads) 10.인포링크스(Info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