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빅3가 새해 각오를 해외진출 의지로 다졌다. 더 큰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자는 다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졌다.
2일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3사는 각각 시무식을 열고 이 같은 경영방침을 전달했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시무식을 갖고 올해 경영방침은 지난해에 이어 창의와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며 월드 프리미어 ICT 서비스 프로바이더라는 비전달성을 위해 현장에서 서로 긴밀히 협업하고, 치밀한 디테일을 실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사장은 월드 프리미어를 향한 도전을 가슴에 품고 임직원 모두가 ICSP한 생각과 행동으로'함께 만드는 완벽'을 가슴뛰게 실천하는 한 해를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ICSP는 혁신적(Innovative), 창의적(Creative), 지속 성장 가능한(Sustainable), 열정(Passionate) 이라는 의미를 각각 부여한 삼성SDS의 인재상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는 중장기적관점의 시장선도를 위한 '한계돌파'의 원년이 돼야한다며 네 가지 경영방침을 밝혔다.
먼저 김 사장은 지난 3년 간 추진했던 해외사업, 성장사업, 솔루션 확보의 3대 과제를 더욱 빠르고 철저하게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표 사업을 발굴하고,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용 솔루션을 개발해 온 만큼 새해에는 수익성까지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김 사장은 기반사업의 품질 및 생산성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우수 인재 및 핵심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사가 핵심역량으로 뽑은 것은 ▲혁신(Innovation) ▲전문성(Domain Expertise) ▲스마트 기술(Smart Technology),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이다.
김 사장은 건실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새해에 '4Th To-Be' 전략을 통해 글로벌 IT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작년 구글, 보다폰 등 대형 고객과 모바일 커머스 사업 확대해 왔다며 Beyond Domestic, Beyond IT서비스라는 목표가 완성되는 2015년이면 SK C&C는 더 이상 IT서비스 회사가 아닌 전혀 새로운 모습의 회사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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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또한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신성장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정 사장은 특히 시장진입 규제를 받고 있는 공공사업에서의 역량을 스마트 솔루션과 스마트 서비스 사업 구조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