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서울 목동 지역에서 기존 HDTV보다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4K급 초고화질방송(UHDTV)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UHDTV는 기존의 HDTV에 비해 4배~16배 이상의 고화질을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서비스다. 케이블망을 통한 UHDTV는 방송 대역폭을 안정적으로 활용, 지상파와 위성을 통한 UHDTV보다 상용화에 한발 앞서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케이블망을 통한 UHDTV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사용자들은 별도의 안경 없이도 자연스럽게 3D가 지원되는 초고화질(UHD) 영상을 방송을 통해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최대 22.2채널의 오디오를 포함한 UHDTV 서비스, 안경식 3D-UHDTV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이번 실험방송은 세계 최초로 기존 디지털 케이블 방송 채널서 최대 80Mbps의 대용량 방송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채널본딩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기술은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케이블 채널을 하나로 묶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으로 기존의 인프라를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동준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 스마트케이블방송연구팀장은 “다채널 UHD방송서비스에 필요한 대용량 케이블 전송기술인 채널본딩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차세대 스마트 케이블방송 표준화, 장비시장 선점 및 UHDTV 서비스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CJ헬로비전을 필두로 케이블TV업계는 방송의 미래를 앞서서 제시하는 선도자가 될 것”이라며 “UHDTV를 비롯해 혁신적인 스마트 케이블 서비스를 선보이고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과 ETRI는 내년을 목표로 최대 200Mbps의 전송 속도까지 지원할 수 있는 채널본딩 기술을 개발하고, 오는 2015년까지 케이블망을 통한 UHDTV 상용서비스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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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TV (Ultra High Definition TV) 방송
HDTV(2K:1,920x1,080)가 제공하는 화질보다 4배에서 16배 선명한 초고선명 비디오(4K:3,840x2,160 ~ 8K:7,680x4,320)와 다채널(22.2 채널) 오디오 재현으로 초현장감 체험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실감방송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