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 LG전자 옵티머스G2, 팬택 베가OO, 애플 아이폰5S...’
모두 가칭이지만 벌써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올해 스마트폰 기대작들이다. 해당 제조사들도 ‘대박’을 내겠다며 의지를 앞 다퉈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도권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LG전자는 명가재건, 팬택은 미국 시장 지분 확대 총력전에 나선다. 중국 주자들에 대한 견제 전략도 과제다.
기대작들을 미리 살펴보면, 국산은 풀HD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모두 풀HD 디스플레이 탑재를 예고했다. 대만 HTC를 비롯한 일부 중화권 제조사들은 풀HD 스마트폰을 지난해 말 내놓았다.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이르면 내년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전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기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지난해에도 중국 업체들이 따라한다며 갤럭시S3를 4월까지 감췄다.
관련 업계와 해외 전문 사이트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갤럭시S4는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한 5인치대 제품이다. 엑시노스5440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천300만화소 카메라로 중무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9월말 출시한 갤럭시노트2가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며 “신제품 조기 출시에 따른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제품간잠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옵티머스G2는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1920×1080 풀HD 디스플레이 탑재가 유력하다. 장기인 화질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TC와 ZTE 등 중화권 제조사들이 풀HD 스마트폰 선공에 나섰기에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우위를 확실히 보여야 할 필요성이 크다.
팬택도 풀HD를 탑재 ‘베가 IM-A860’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는 내용이 미 씨넷에 올랐다. 어느 회사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주력 베가R3에는 샤프, 베가S5에는 소니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했었다.
팬택 신제품의 다른 특징으로는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S4프로 프로세서와 구글 젤리빈 운영체제(OS), 1천300만화소 카메라, 2GB 램 등이라고 씨넷은 설명했다.
애플 이외 외산 제조사로는 리서치인모션(RIM, 림)과 모토로라모빌리티가 대대적 반격을 예고했다.
림은 신규 운영체제(OS) ‘블랙베리10’과 스마트폰을 오는 30일 공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상황이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최초로 풀터치 기술을 적용한 기대주로 꼽힌다. 블랙베리 특유의 키패드를 포기한 대신 풀 스크린 터치, 빠른 멀티태스킹 등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처럼 한국 출시도 예상된다.
토르스텐 하인스 림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과 제휴를 강화해 블랙베리10 생태계를 키울 것”이라며 “고객들은 블랙베리10으로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일명 ‘X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구글의 상품 매니저였던 지도 개발자 출신 리오 론이 프로젝트를 맡았다. 카메라와 사진 소프트웨어 부문서 신기술이 나올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지만,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 후 개발을 첫 지휘한 제품이기에 세계적 관심이 모였다. 이른바 ‘구글로라’ 괴물폰에 대한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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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넥서스폰’ 브랜드를 모토로라모빌리티가 만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와는 상당히 다른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전 세계 70억명 인구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아직 10억명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