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 가격이 5천만원...왜 비쌀까?

일반입력 :2012/12/31 10:53    수정: 2012/12/31 11:23

김희연 기자

카메라 렌즈 하나에 무려 5천만원이 넘는 렌즈가 등장해 화제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니콘이 출시한 NIKKOR 10mm OP F5.6 어안렌즈가 4만9천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화로는 약 5천225만원에 달한다.

이 렌즈는 비구면렌즈로 전문가용으로 출시됐다. 그러나 전문가 수준의 일반인은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이 렌즈를 사용하기에는 너무 넓은 화각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울 것 같다. 180도에 이르는 화각을 지원하는 어안렌즈는 특수 촬영 용도를 제외하고 대중적으로 팔리기 힘든 제품이다.

비구면렌즈는 쉽게말해 렌즈 표면이 구면도 평면도 아닌 렌즈를 뜻한다. 렌즈중심부를 가장자리와 굴곡을 달리해 가장자리를 더 미세하게 깎아내 구면수차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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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렌즈는 일반렌즈와 비교해 단가가 1~2배 이상 높은데 대부분 설계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롭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니콘이 경쟁사인 캐논보다 앞서 1960년대 이미 비구면렌즈 기술 정립은 물론 이 기술을 채택한 렌즈를 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