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휘어지는 아이폰?...유리특허

일반입력 :2012/12/28 10:25    수정: 2012/12/29 18:26

정현정 기자

애플이 유리에 고온의 열을 가해 구부러지게 만드는 내용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제품에 휘어지는 형태의 스크린을 채택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미래 플렉서블 기기 구현에 한 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27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와이어드 보도를 인용해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8,336,334)를 분석한 결과 애플이 플렉서블한 형태의 유리를 구현하는 내용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진공상태에서 유리에 고온의 열을 가한 후 몰드에 넣어 구부려 원하는 형태를 만들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유리를 늘이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금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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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애플의 특허는 이러한 고온의 공정을 휴대폰을 비롯해 개인용 입력장치 등 소형 전자기기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해 향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휘어지는 마우스나 터치패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점치게 해준다.

현재 많은 제조사들이 플렉서블 형태의 모바일 기기 구현을 위해 연구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새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에서 5.5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노키아도 연구소에서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