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개시한 다음 마이피플의 학교폭력 상담 창구 ‘상다미쌤’을 통해 약 5천500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다미쌤은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지만 유선 또는 방문 상담에 대한 부담감이나 신상 노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마음을 터놓지 못했던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온라인·모바일상에서 전문상담사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창구다. 마이피플에서 친구를 맺으면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다음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2만명을 훌쩍 넘는 이용자들이 상다미쌤과 친구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을 신청한 학생들은 언어적 폭력·따돌림·신체적 폭력 순으로 고민을 털어놨고 성폭력 피해·가정 형편에 대한 비관·자살 충동·자해 경험 등 자신이 처한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왔다.
황지현 열린의사회 상담실장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PC를 앞에 두고 마이피플로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속 깊은 이야기까지 털어놓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덕분에 전문상담사들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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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은 학생들 중 처한 상황의 심각성, 본인의 의지와 부모 동의 여부 등에 따라 6명이 집중 치료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KB국민은행과 열린의사회의 도움으로 정신과 상담과 외래 진료 등을 받게 된다. 또한 이중 일부에게는 열린의사회 봉사자들의 멘토링이 지원된다.
배성준 다음 브랜드마케팅팀장은 “마이피플이 상다미쌤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의 긍정적 역할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과 친구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