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사상 최대 트래픽을 기록하는 등 대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모바일 접속자가 PC를 크게 앞지른 대목이 눈에 띈다.
NHN은 대선 특집 페이지를 포함한 네이버 뉴스 일일 페이지뷰(PV)가 PC 6천300만건, 모바일 2억건으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2억건이라는 모바일 PV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기록한 최저 일일 PV 대비 151%나 증가한 수치다.
PC와 모바일 각각 최고 트래픽 순간은 출구조사가 발표된 19일 오후 6시 5분이었다. NHN 측은 선거일 하루 동안에만 3천만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3분의 1이 넘는 1천200만 이용자가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해 투표 참여 현황 및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KBS와 제휴해 PC와 모바일을 통해 진행한 개표 생중계의 최대 동시접속자수는 PC 약 9만명, 모바일은 약 5만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대선특집 페이지를 포함한 뉴스 서비스 PV가 PC 1억3천만건, 모바일 2억1천300만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바일 트래픽은 전월 대비 3배, 지난 4월 11일 총선 대비 2배가 늘었다. 이용자들의 토론이 집중됐던 아고라의 모바일 트래픽 증가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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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SBS와 공동으로 진행한 ‘투표약속’ 캠페인에도 약 13만명이 참여했다. 또 7천명에 이르는 누리꾼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리며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었다.
이처럼 대선 관련 캠페인이 이용자들이 높은 참여를 이끌어 낸 데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친구나 지인에게 캠페인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다음이 시행한 캠페인에 참여한 전체 이용자 중 63%가 모바일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