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미국 반도체전문업체 AMD에 몸 담았던 마이클 고다드 부회장이 삼성전자로 적을 옮겼다.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핵심인력 유출이 계속되는데다 고다드 부회장까지 이탈하는 등 AMD가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IT전문매체 올씽스디는 마이클 고다드 AMD 부회장이 최근 삼성전자에 부사장급으로 입사, 시스템 설계 업무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https://image.zdnet.co.kr/2012/12/27/5bJWP2XMD5YH7huH0yg1.jpg)
고다드 부회장은 지난 1988년 AMD에 입사한 이래, 25년간 한 회사에서 일하며 제품 디자인 기술 부문 부사장과 고객 제품 수석 엔지니어, 인도 디자인 영업부 등 요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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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내부에선 고다드 부회장에 대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씽스디는 그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한 덕 마이어 AMD 전(前) 최고경영자(CEO)와도 가까운 사이였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AMD 내부에선 놀란 분위기가 감지됐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한편 AMD는 지난 가을 전체 15%에 달하는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어 핵심 인력으로 분류되는 경영진 26명이 계속해 이직하면서 몸살을 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