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메인보드 최고가...화면은 삼성이 비싸

일반입력 :2012/12/26 13:07    수정: 2012/12/26 14:51

김태정 기자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폰들 가운데 메인보드 가격만 따지면 LG전자 제품이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부품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이다.

한국YMCA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3개 스마트폰 제조사 9개 제품(각 사당 3개)의 부품 교체비용과 수리비용을 조사해 26일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2, S2HD, S호핀, 3D, LTE, 팬택 베가레이서, 넘버5, LTE 등 지난해 주력들이다. 제조사가 제출한 평균 메인보드 가격은 LG전자 28만4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LG전자 옵티머스3D의 경우 메인보드 가격이 31만6천727원에 달했다. 출고가 대비 메인보드 가격이 36% 정도다.

LG전자에 이어 팬택이 21만667원, 삼성전자는 18만1천원의 스마트폰 메인보드 평균 가격을 나타냈다. 조사대상 제품들 중 메인보드 가격이 가장 싼 제품은 ‘갤럭시S 호핀’으로 14만5천원이었다.

액정 가격은 삼성전자 제품이 평균 10만9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LG전자는 10만4천500원, 팬택은 9만1천300원으로 근소한 차이가 났다.

단, AS센터서는 이 가격보다 비싸게 부품 값을 받아 문제가 있다고 한국YMCA는 지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HD는 조사 대상 35개 AS센터 모두 제조사 책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갤럭시S2도 34개 센터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AS센터 제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액정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삼성 갤럭시S2HD로 평균 13만5천543원이었다. 가장 싼 제품은 팬택 베가넘버5로 평균 6만8천792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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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삼성과 팬택이 제품과 관계없이 각각 2만3천원, 2만2천원에 판매했다. LG는 이보다 다소 저렴했다.

한국YMCA 심유경 간사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부품 원가 정보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려면 부품 가격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