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생명체 살수있는 별...육안으로 보인다

일반입력 :2012/12/20 16:49    수정: 2012/12/20 18:03

이재구 기자

과학자들이 지구의 밤하늘에서 육안으로도 관찰되는 외계생명체가 살 만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행성을 발견했다. 지구로부터 12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별이었다.

레지스터·스페이스닷컴은 19일(현지시간)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logy and Astrophysics) 최근호를 인용, 국제 우주과학연구팀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구같은 행성을 거느린, 우리태양계의 태양과 유사한 별을 타우 시타이(Tau Ceti)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 별(항성)이 거느린 5개 행성 가운데 하나가 외계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별은 지구로부터 12광년 떨어져 있다. 이 연구팀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최근호에 이같은 발견사실을 논문으로 게재했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항성 타우 시타이라는 별은 지구의 밤하늘에서 육안으로도 관찰된다. 과학자들은 이 별이 거느린 5개의 행성 가운데 하나에 생명체가 살 법 하다고 보고 있다.

이 행성의 크기는 지구의 5배 크기로 측정됐으며 그 표면에는 물과 암석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타우 시타이 주변을 도는 또다른 행성 4개는 지구의 2~6배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스티브 브곳 캘리포니아산타크루즈대 교수는 “이 발견은 거의 모든 별(항성)이 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며, 거의 모든 은하가 그런 많은 외계생명체가 거주할 만한 지구크기의 행성을 가졌음에 틀림없다는 생각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들은 심지어 바로 옆에도 있고, 어디든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우주에 있는 태양계의 대부분은 100일도 안되는 공전주기를 가진 여러 개의 행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모습은 우리 태양계에 있는 이같은 주기에 해당하는 행성이 수성 밖에 없다는 점과 차별화된다. 어떤 점에서는 우리 태양계는 자연의 변덕으로 이뤄진 것이며, 일반적인 태양계시스템과 다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타우세티의 세계는 영국,칠레,미국,호주의 천문학자들이 이 별 관찰시 중력에 의한 왜곡을 보정해주는 노이즈모델링 기술을 이용해 6천번 이상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됐다.

제임스 젠킨스 허트포드셔 칠레대 방문펠로우는 “타우 세티는 멀지 않은 장래에 그 주변 행성의 대기상태를 연구할 수 있게 될 지구에 가장 가깝고, 너무 밝은 우주의 이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