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챕터가 끝나고, 영웅들의 이야기가 시작됨으로써 마비노기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넥슨(대표 서민)은 20일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마비노기’ 신규챕터 ‘더 드라마: 이리아’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를 통해 넥슨은 더욱 이야기 면에서 풍부해질 마비노기의 새로운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더 드라마: 이리아는 지난 2010년 선보인 ‘셰익스피어’ 이후 2년 만에 공개된 신규 챕터다. 거대한 이리아 대륙에서 펼쳐지는 캐릭터 간의 갈등, 타협, 배신, 사랑 등의 상호 관계를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선보여진 마비노기의 주요구성이 ‘신들의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 중심이었다면, 이번 챕터에서는 캐릭터가 스토리 전개의 중심이 돼 영웅들의 사실적이며 긴장감 넘치는 감정들을 보여준다. 특히 챕터1과 챕터2 이후 행적을 알 수 없던 영웅들이 이번 챕터에 다시 등장해 새로운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첫 번째 드라마 ‘시작된 운명: 악령’은 오는 이달 28일 저녁 9시 게임에 접속해 만나볼 수 있다. 이 드라마는 내년 3월까지 같은 시간에 매주 한 편씩 총 10부작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이용자들은 다양하게 준비된 영상을 통해 스토리를 익히면서 퀘스트를 받게 된다.
2부작과 3부작의 제목은 각각 ‘돌아온 영웅: 함정’, ‘깨어난 악몽: 추적’이다. 이용자들은 해당 드라마를 기간 내에 완성할 경우, 반복 플레이를 통해 더 좋은 아이템과 보상 등을 얻을 수도 있다. 한 드라마의 플레이 타임은 약 4~5시간 정도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리아 대륙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이리아 대륙 전체에 드리워져 있던 이리니드의 저주가 풀리면서 폐허였던 지역들이 복구되고, 이에 따라 새로운 몬스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채집과 생산 아이템들이 추가되며 이를 활용한 신무기와 신규 재능도 선보여질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NPC(Non Player Character)인 샤말라, 밀리아, 퀘사르 등도 등장한다.
이 밖에도 누구나 참여가능 한 ‘드래곤 군단 레이드’가 공개된다. 이용자는 해당지역 근처에 다다르면 자동적으로 퀘스트를 받을 수 있으며, 게임 참여에 대한 공헌도에 따라 각기 다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일종의 지역 퀘스트로, 이용자들이 어떤 캐릭터며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공헌도는 꼭 드래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에게 힐을 주거나 도움을 줘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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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영 마비노기 개발 총괄 실장은 “기존 마비노기가 대규모 스타일의 판타지 영화와 같았다면 이리아는 인물 중심의 감독적인 판타지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앞으로도 드라마 개념으로 주요 이야기를 진행시킬 계획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말 드라마처럼 다양한 시도들을 할 생각인데, 심지어 이용자들이 원할 경우 엔딩이 바뀔 수 있을 만큼 열린 구조로 이리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