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12]박근혜 당선…창조경제 속 ‘과학기술’ 뜰까

일반입력 :2012/12/20 00:28    수정: 2012/12/20 00:31

송주영 기자

새해 출범하는 박근혜 정권에서는 산업 기반으로의 융합 과학이 강조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새로운 정책방향인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산업과 융합된 과학기술을 강조했다. 산업기반으로의 실용과학과 함께 과학기술인의 기를 높일 수 있는 R&D 비전도 마련했다.

박 당선인은 과학기술부 재건에 대해 단독 부처 설립이 아닌 과거 정보통신부 부서와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미래창조과학부로 ICT 기술과 전통 과학기술이 통합된 새로운 콘트롤 타워다. 박 당선인은 “미래창조과학부는 과거 과기부보다 더 큰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동시에 박 당선인은 기초과학 지원도 약속했다. 연구개발투자를 오는 2017년까지 GDP의 5%까지 확대하고 R&D 예산 중 기초연구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통령 당선자이기도 하다.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스스로 “산업화 과정에서의 과학기술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지켜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6일 3차 TV토론에서는 “과학기술은 새 성장 패러다임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기술 연금 확충, 유공자 예우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비를 늘리고 미래창조과학부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의 견해는 윤창번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방송통신추진단장이 지난 14일 지디넷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나타났다. 윤 단장은 “중단기로는 ICT를 통한 발전을, 장기적으로는 과학기술 육성을 공약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향후 항공우주산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나로호 3차발사의 실패로 기가 꺾인 우리나라 항공우주 인력들의 기를 북돋을 만한 정책도 마련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우주개발 능력은 총체적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2025년까지 달에 착륙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2020년까지 앞당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주 전문 인력 육성 투자할 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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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의 이같은 정책 뒤에는 그녀의 주변에 정책을 자문하고 지지하는 과학기술인들의 힘도 작용한 것을 보인다. 박 당선인 주변의 대표적인 과학기술인으로는 새누리당 창의산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민병주 의원이 있다.

민 의원은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자문위원을 맡았던 대표적인 여성 과학인이다. 이외에 강현국 KSIAT 교수, 박상준 공주대 교수 등도 박 당선인 캠프에서 활약한 과학기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