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제 때문에…선거 벽보 훼손한 10대

‘게임 셧다운제’ 때문에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거 벽보를 훼손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대통령 선거 후보자 벽보를 훼손한 박모(12)군 등 10대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박군 등은 지난달 30일 밤 10시30분께 부산 금정구 모 초등학교 담벼락에 설치된 선거벽보의 박근혜 후보 눈 부위를 칼로 도려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게임 셧다운제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해 밤에 게임을 즐길 수 없을 거라는데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 셧다운제는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심야 6시간 동안 16세 미만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이용을 막는 제도다. 여성가족부가 주무부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