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한미 군사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에 탑재된 탑재물이 일단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것이 궤도에 진입은 했지만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계속 작동하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장거리 로켓 3단과 위성페어링(덮개)이 모두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3단 로켓 가운데 1단은 전북 부안군 서쪽 앞바다, 2단은 필리핀 동쪽 공해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美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도 “12일 미사일경보시스템으로 감지해 추적한 결과 북한이 쏘아 올린 물체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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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들도 이날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은하3호 로켓의 사거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 도달할 수 있는 1만km로 보고 있다. 이는 북한이 이 로켓에 핵탄두를 실어 쏘아 보낼 수 있는 장거리 운반 능력, 즉 대륙간탄도탄(ICBM)개발, 제작 능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