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뮤선 연결 솔루션 전문기업 실리콘이미지가 와이어리스HD(WirelessHD) 표준을 적용해 케이블 없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로 HD급 화질로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싱글칩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리콘이미지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와이어리스HD 표준을 적용해 고화질 무선 비디오 연결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용 통합 트랜스미터 ‘울트라기그(UltraGig) 6400’ 공식 출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등 기존 무선 연결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를 항상 TV와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기는 했지만 전달 속도가 지연되고 동영상 품질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울트라기그6400은 와이어리스HD 표준을 적용해 유선 연결과 유사한 수준으로 최고 1920x1080 해상도의 풀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지원한다. 유선 환경과 마찬가지로 지연율이 낮아 실시간 양방향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안정적인 고대역 동영상 연결이 가능하도록 60GHz RF 트랜시버의 지능형 빔포밍 기술과 내장형 안테나 어레이를 결합해 기존 와이파이 기반 솔루션에서 나타나는 간섭 문제를 해결했다.
이 제품은 내장이 용이하도록 10mmX7mm의 초소형 패키지에 모든 구성품을 통합한 싱글칩 솔루션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안테나가 별도로 필요치 않아 기존 시스템이 쉽게 통합해 내장할 수 있다.
현재 실리콘이미지는 국내외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에 샘플을 제공하면서 제품 탑재를 논의 중이다. 현재 수준에서 모바일 기기에 칩을 추가하는데 드는 총 비용은 10달러 이하일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콘이미지는 우선 하이엔드급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해 비용 효율을 높이면서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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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체이스 실리콘이미지 무선사업부 마케팅 이사는 울트라기그6400은 초소형 패키지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HD 비디오 무선 연결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면서 날로 성장하는 와이어리스HD 시장에서 케이블 연결에 버금가는 기기 간 무선 비디오 연결의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까지 무선 연결 IC 부문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억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