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저렴” KT 데이터로밍 정액권 출시

일반입력 :2012/12/11 14:13

정윤희 기자

KT는 해외에서도 정해진 요금제로 부담없이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정액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정액권 서비스는 해외에서 일정 기간 동안 소량의 데이터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의 하루 1만원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사용하기 부담스러웠다면 고려해볼만 하다. 요금도 데이터 로밍 기본요금(3.5원/0.5KB) 대비 최대 95% 저렴하다.

서비스는 1, 3, 5만원권(VAT 별도) 3종류다. 1만원권과 3만원권은 3G 데이터로밍 용으로 전 세계 주요 63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1만원권의 경우 5일간 10MB를 쓸 수 있으며, 3만원권은 14일간 50MB를 쓸 수 있다. 5만원권은 LTE 전용 서비스다. 14일간 LTE 데이터 로밍 150MB를 사용할 수 있다.

10MB면 카카오톡 메시지 1천개를 보낼 수 있는 데이터양이다. 구글 지도 위치 검색의 경우 약 25회 가능하다. 제공 용량을 소진하면 자동으로 데이터 로밍이 차단된다. 만약 차단 후 추가 사용을 원할 경우 로밍 콜센터로 연락해 재가입 가능하다.

KT는 연말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로밍서비스 가입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올레 데이터 로밍 무제한’을 4일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교환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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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유료 로밍 부가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인천/김포/김해/도심 공항의 올레 로밍센터에서 무릎 담요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국현 KT 프러덕트본부 상무는 “로밍 정액권 서비스로 KT 고객들은 해외에서 안심하고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명품 주파수 1.8GHz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해 편리한 로밍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