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나혼자' HD화질도 0.3배속으로"

일반입력 :2012/12/11 11:33    수정: 2012/12/11 11:36

연말 송년회를 앞두고 선배 등쌀에 장기자랑으로 씨스타의 ‘나혼자’ 춤을 추기로 한 직장인 지은씨. 안무 연습을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몇 번씩 돌려 보지만 빠르고 복잡한 안무에 진땀이 난다. 답답해하던 참에 평소 영화감상용으로 쓰던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가 '0.3배속 보기'를 지원한다는 걸 떠올렸다. 저속재생에도 깨끗한 화면을 유지하는 '팝플레이어'를 통해 한결 동작을 익히기 수월해졌다.

11일 휴대폰 멀티미디어 솔루션업체 넥스트리밍은 이처럼 자사 '팝플레이어'를 유용하게 쓰고 있는 일반인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제품에 지원되는 재생속도 조절, 고화질과 안정성을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팝플레이어는 구글 안드로이드 4.1 또는 4.2 '젤리빈' 기반 단말기에서 돌아가는 무료 동영상 재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영상에 흐트러짐 없이 재생속도를 0.3~2배속 사이에서 0.1배 단위로 조절 가능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HD영상의 화질을 유지해주는 배속조절기능이 특히 유용해 보인다. 영화와 드라마감상뿐아니라 토익(TOEIC) 영어시험 인터넷강의와 스포츠 하이라이트 시청, 그리고 앞선 사례처럼 춤연습 등에까지 도움을 준다.

해외 사용자들가운데 자신의 춤연습 동작을 직접 촬영한 뒤 모니터링용으로 팝플레이어를 쓰기도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후기에 글을 남긴 사용자 랜디 리카슨은 내 춤 동작을 슬로모션으로 보기 좋다며 정말 좋은 비디오 플레이어라고 칭찬했다.

저속재생은 안무연습이나 프리미어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즐길 때 유용하다. 반대로 고속재생은 부족한 시간을 활용해 인터넷강의나 드라마를 빠르게 섭렵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팝플레이어는 속도조절 말고도 동영상의 특정 지점을 손쉽게 다시 찾아가서 볼 수 있는 북마크, 영화나 드라마를 멈췄던 부분에서 다시 재생하는 이어보기, 이어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해도 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소리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변화해 주는 이어컴포트(EarComfort) 기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팝플레이어는 H.264 하드웨어코덱을 적용해 1080p수준 풀HD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앞서 선보인 '넥스플레이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넥스플레이어는 비디오와 음악스트리밍, 다운로드재생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플레이어 소프트웨어(SW)다.

넥스플레이어는 '동적 적응 HTTP스트리밍(DASH)'이라는 웹기반 스트리밍 기술도 지원한다. 모바일네트워크를 이용한 스트리밍전송환경에 강점을 발휘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를 탑재해 출시된 단말기는 2억대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지난 9월 1억5천만대에서 3개월만에 5천만대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