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구매자 89% 'KT 재선택'

일반입력 :2012/12/09 12:19    수정: 2012/12/09 15:13

정윤희 기자

아이폰5 출시 첫 날, 개통 고객의 대부분이 기존 KT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아이폰5가 출시된 지난 7일 아이폰5 개통 고객 5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89%가 KT 기기변경 고객이었다고 9일 밝혔다.

즉, 아이폰 이용을 위해 타사에서 KT로 옮겨온 기기변경 고객이 아이폰5 역시 타사로 돌아가지 않고 KT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KT는 ‘아이폰 고객은 역시 KT를 재선택한다’는 공식이 증명됐다고 자평했다.

일반적으로 기기변경 고객의 비율은 올해 전체 단말기를 구입하는 고객들 중 31% 정도, 지난 11월에는 약 39% 수준이다. 이에 비해 첫 날 아이폰5 고객의 기기변경 비중은 무려 89%로 단말과 통신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날 개통 고객 중 문자를 통해 예약가입을 신청한 고객 비중이 약 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기존 아이폰 고객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는 300여만명의 아이폰 고객에게 서비스해 온 경험과 노하우 때문”이라며 “가상화를 적용한 LTE워프의 우수한 품질, 20만 세계 최다 와이파이, 국내 유일 망내 및 이월 요금제도 고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폭설과 강풍 등 악천후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는 예약고객의 개통행렬이 줄을 이었다. KT는 이날 밤 12시까지 개통처리를 해 10차까지의 예약차수 고객들까지 개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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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충분한 물량확보를 통해 10일까지는 예약가입 고객을 우선 개통한 후, 11일부터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바로 개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사외채널기획담당 본부장은 “예약가입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일반 고객들도 11일부터는 바로 아이폰 5를 구매할 수 있도록 원활한 개통과 배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