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중국공장에 자사 PC를 전량 위탁생산하는 것으로만 여겨져 온 HP가 사실은 미국에서도 꽤많은 양의 PC를 생산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씨넷은 7일(현지시간) HP 블로그에 이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이 블로그는 팀 쿡 애플CEO가 6일 NBC녹화 방송인터뷰에 등장해 “내년에 미국내 아이맥 생산을 준비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다.
블로그는 HP가 애플에 앞서 이미 더많은 컴퓨터를 미국에서 조립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HP는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는 워크스테이션의 경우 100% 미국에서 생산된다고 말했다.
HP대변인은 7일 이메일을 통해 “애플의 맥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되가져 오는데 대해 말들이 많은데...(우리는) 애플에게 HP의 경험을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블로그에 게재됐다. 이 블로그는 “HP PC는 맨처음 시작부터 미국에서 조립돼 왔다”고 쓰면서 “HP워크스테이션과 상업용 데스크톱 PC는 인디애나폴리스, HP서버는 휴스턴에서 생산된다. 이들 생산시설에는 수백명의 사람이 수십억달러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HP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PC들 가운데 사무용PC의 3분의 1이상, 그리고 모든 워크스테이션 PC가 미국에서 조립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미국에서 조립되는 PC는 290만대라고 덧붙였다.
토니 프로핏 HP운영담당 수석 부사장은 인디애나폴리스 시에서의 HP 활동상황을 전하면서 “고객요구 사양에 맞춰 달라는 주문이 엄청나게 많다...이것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위탁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것보다 더높은 가치를 가진다. 더 높은 수준의 고객들이 주문에 의한 생산을 요구하며 근접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프로핏부사장은 이어 “북미와 유럽의 데스크톱생산을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에 제조팀을 두고 바다로 출하하는 것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을 때 고객들에게 더 잘 서비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노동중재는 미국내 PC조립생산의 배경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핏에 따르면 제한된 물량의 노트북이 중국 이외의 장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 일부 사무용 노트북 엘리트북은 북미에서 생산되고 있다.
씨넷은 비록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이 사무용PC에 불과하지만 소규모 일반소비자용 PC생산지도 북미로 옮겨지고 있다.
반면 팀 쿡 애플 CEO는 6일 NBC녹화인터뷰를 통해 내년에는 맥컴퓨터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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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PC뿐만이 아니며 프린터부품은 오레곤 코발리스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프로핏에 따르면 HP는 “조금씩 일부 PC조립 라인도 중국 생산량을 줄이면서 북미로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