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메모리기술 SAP HANA로 재무분석

일반입력 :2012/12/03 12:24

SK텔레콤이 SAP 고성능분석어플라이언스(HANA)에 기반한 재무분석 시스템을 도입한다.

SAP코리아는 자사와 SK C&C가 컨설팅을 맡아 이달중 완료를 목표로 SK텔레콤 대용량 데이터처리와 분석 환경을 HANA 기반으로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SAP에 따르면 HANA는 메인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해 검색 및 접근 속도를 디스크기반 데이터베이스(DB) 보다 평균 100~1천배 이상 높인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x86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하며 HANA를 도입한다. 실시간 대용량데이터처리와 분석업무를 수행케하면 비즈니스 프로세스 병목구간을 해소할 것이라고 기대중이다. 일례로 사전설계검증(PoC)결과 '부가세신고' 파일을 생성하는데 걸린 시간이 앞서 16시간40분이었는데 HANA로 전환후 1시간40분으로 10배쯤 빨라졌고, 자산 마스터백업 시간은 86분에서 9분으로 줄었다고 한다.

SK텔레콤 이철행 IT애플리케이션팀장은 "HANA는 성능과 SAP ERP 시스템간 연동이 우수하고 실시간 복제 기능도 제공해 도입을 결정했다"며 "기존 10시간 이상 소요되던 작업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고, 재무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주요 성과지표 활용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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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HANA 출시 1년 만에 국내 고객사 10곳이 그 시스템을 운영중이거나 연내 연내 가동을 목표로 구축중이며 세계적으로는 600여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가트너는 인메모리 컴퓨팅을 2013년 주요 기술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꼽는 한편, 기존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온라인거래처리(OLTP)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국내 고객사가운데 기존 대비 1만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 'HANA 10K'클럽에 등재되는 고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