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식’ 작명 열풍…男 맥-女 시리 인기

일반입력 :2012/12/01 15:56    수정: 2012/12/02 10:12

정현정 기자

최근 미국에서 자녀들의 이름에 애플과 관련된 단어를 선택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애플'은 남아와 여아 모두에 인기였고 남자아이의 경우 '맥', 여자아이는 '시리'라는 이름을 선호하는 부모들이 많았다.

30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미국 신생아 전문 웹사이트 '베이비센터닷컴(BabyCenter.com)'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베이비센터닷컴은 매년 태어난 신생아 이름을 대상으로 많이 지어진 순서대로 '미국 아이 이름 베스트 100'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베이비센터 웹사이트에 등록된 45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베이비센터닷컴은 올해의 자녀 이름 짓기 트렌드 중 하나로 애플과 관련된 단어를 이름으로 선택하는 '아이베이비(iBabies)'를 꼽았다.

'애플(Apple)'은 남아와 여아 모두에게 선호되는 이름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에게 애플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부모는 지난해 보다 15%나 늘었다.

남자아이의 경우 '맥(Mac)'이라는 이름은 지난해보다 12% 많아졌다.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들의 수도 5%나 늘어났다.

올해 역시 미국 부모들은 TV나 영화에 등장하는 인기 연예인이나 정치인, 구약성서 등에 나오는 이름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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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위에 따르면 여자아이의 경우 소피아(Sophia)가 올해 가장 인기있는 이름으로 분석됐다. 2위는 엠마(Emma), 3위는 올리비아(Olivia), 4위는 이사벨라(Isabella)였으며, 5위는 클로이(Chloe)가 차지했다.

남자아이의 경우 에이든(Aiden)이란 이름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잭슨(Jackson), 3위 에단(Ethan), 4위는 리암(Liam), 5위 메이슨(Mason)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