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임원 또 해고...이유는 '지도 탓'

일반입력 :2012/11/28 10:46

남혜현 기자

애플 iOS6 지도를 만든 담당 임원이 결국 해고됐다. 빈약한 위치 정보로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자, 애플이 결국 책임자 해고라는 극약 처방에 나선 것이다.

27일(현지시각)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이 iOS6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임원 리차드 윌리엄슨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슨 해고 이유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소식통 중 한명의 발언을 인용, 큐 부사장이 윌리엄슨 해고 이후, 지도 개발 그룹 안에 새로운 리더십팀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도 팀이 영국 위성 이미지나 미국 랜드마크 표시 등 iOS6 지도 내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또한 큐 부사장이 최근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애플 지도 앱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아이폰에 탑재해 온 구글맵 대신 자체 지도를 사용하길 바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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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윌리엄슨이 최근 불거진 지도 논쟁의 희생자라고 표현했다. 앞서 애플 지도 제작을 총괄했더 스콧 포스털 역시 윌리엄슨과 유사한 이유로 애플을 떠났다. 포스털 부사장은 애플내 소프트웨어 책임자 중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iOS의 아버지'란 별칭을 얻었다.

애플은 지난 9월, 새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6를 발표하며 주요 특징으로 지도 앱을 공개했다. 애플 지도 앱은 3차원(D) 안내 등 새로운 기능을 포함했으나, 부정확한 위치 정보와 안내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