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결핵 진단하는 반도체 출시

일반입력 :2012/11/27 21:49    수정: 2012/11/27 23:02

송주영 기자

사람 몸속의 결핵균을 반도체 칩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복잡한 임상실험이 필요 없어 병균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결핵도 3시간 내에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27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자회사 베레두스연구소가 다중 분자 진단 칩 ‘베레MTB’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칩은 결핵균(MTBC), 변종, 9개의 임상 관련 비결핵 항산균을 진단가능 기능이 있다.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긴 변종균까지 구별해 낸다.

다제내성결핵이라고 불리는 변종균에 의한 결핵은 전세계 의료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약에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 결핵균으로 치료가 매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베레MTB는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배양 단계가 필요 없어 3시간 안에 진단을 내리고 감염과 내성을 일으키는 특정 항산균을 식별할 수 있다. 칩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필요한 시점과 환경에 적절하게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다.

로즈마리 탠 베레두스 연구소 박사는 “전염성이 높은 질병은 빠르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베레MTB가 결핵과 다제 저항성의 진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어적절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베레MTB 다중 분자 진단 랩-온-칩은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새로운 진단법 개발을 위한 제 7차 EU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TM-REST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하고 테스트를 받았다.

관련기사

베레MTB 칩은 중국 베이징의 중국질병관리, 예방 센터에서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인도와 중국은 전 세계 결핵 감염 환자수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60%는 인도, 중국, 러시아 연방에 소재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게적으로 결핵 환자 수는 총 870만명에 이르렀다. 이중 140만명은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결핵은 인류에게 단일 감염원 중 2번째로 많은 사망을 초래하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