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르네사스반도체...日정부 인수

일반입력 :2012/11/26 11:29    수정: 2012/11/26 11:37

송주영 기자

르네사스가 일본 정부 투자기구인 산업혁신기구에 인수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르네사스가 일본 정부기관을 대주주로 맞으며, 당장 5천명 이상의 인력을 감원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네사스 대주주인 NEC, 히타치, 미쓰비시는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르네사스 매각에 합의했다.

인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혁신기구는 우선 대규모 감원을 요청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5천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1천명만 NEC 등 대주주가 고용승계한다.매각대금은 총 2천억엔으로 이중 산업혁신기구가 1천800억엔을 출자한다. 나머지 200억엔은 르네사스 고객사인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파나소닉, 니콘 등 8개사가 나눠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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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신기구는 르네사스를 인수 한 뒤 경영진 교체 등 구조조정과 함께 시스템LSI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스템LSI를 후지쯔, 파나소닉 등에 매각해 회생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르네사스 구하기에 일본 정부가 나선 것은 정부가 일본 내 반도체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엘피다에 이어 르네사스까지 무너지면서 일본에서는 대형 반도체 전문 업체의 도산 위기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