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에 놓인 르네사스가 국유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관 투자 펀드 산업혁신기구가 르네사스를 지원하며 경영권까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요미우리신문은 산업혁신기구 등이 르네사스 지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원에는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등 르네사스 고객사들이 반도체 공급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함께 했다.
이들이 르네사스에 투입할 금액은 2천억엔(2조8천3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혁신기구는 가장 많은 액수인 1천500억엔 이상을 출자한다. 산업혁신기구가 르네사스 지분 60% 이상을 취득, 경영권까지 가져갈 방침이다. 산업혁신기구의 지원은 미국 투자펀드 등이 르네사스 인수를 추진하는 등 향후 경영권 향배가 불투명해지자 나온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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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에는 민간기업으로는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외에도 닛산자동차, 덴소, 니콘 등이 참여한다. 총 10여개업체가 500억엔을 출자하게 된다. 이들 업체는 다음달 초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산업혁신기구는 당초 민간기업을 포함해 1천억엔 규모의 출자액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최근 르네사스 인수를 추진한 미국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출자액을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