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이라는 ‘빅 이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올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기대 게임들이 전략적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형 게임들이 이끌어온 국내 게임 시장에 ‘피파온라인3’, ‘마구감독이되자’ 등 새로운 주자들이 전열을 가다듬는 분위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월 오픈이 예정된 기대작은 ‘피파온라인3’, ‘마구감독이되자’(넷마블), ‘열혈강호2’(엠게임) 등이다. 이 게임들은 마지막 테스트를 한 번 더 실시한 뒤 12월 중, 늦어도 1월 초에는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게임업계를 가장 화려하게 수놓을 게임은 넥슨의 피파온라인3다.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 서비스를 맡은 이 작품은 전작인 ‘피파온라인2’보다 높아진 그래픽 품질, 실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선수와 팀 등이 강점인 온라인 축구 게임이다.
넥슨은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피파온라인3 2차 비공개 테스트를 끝으로 12월 중순 경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 회사는 이번 테스트가 최종 점검인 만큼 테스터 규모도 5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대거 늘리고 안정성과, 다양한 콘텐츠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 때에는 전작의 경매장과 유사한 이적시장 시스템, 같은 선수의 카드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등의 선수 강화 시스템 등이 선보여 진다.
‘모두의 마블’로 올해 큰 성공을 거둔 CJ E&M 넷마블도 12월 중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마구감독이되자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고 KBO와 MLB 양대리그를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으며,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첫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용자들은 선수 카드 거래를 통해 쉽게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명의 용병을 영입해 자신의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MLB와 KBO 등 한미 양대 리그 38개 구단의 선수들을 운용할 수 있는데, 뉴욕양키스와 롯데자이언츠를 결합한 환상의 라인업을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끝으로 올해 게임업계를 장식할 게임은 엠게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2다. 원작이 갖고 있는 IP의 힘과 풍부한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또 하나의 대작 MMORPG를 꿈꾸는 열혈강호2는 그 동안 총 4번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로부터 철저한 평가를 받았다.
열혈강호2는 엠게임 자회사인 KRG소프트가 개발 중인 정통 무협 MMORPG다. 이 게임에는 무사, 사수, 혈의, 자객, 술사 등 총 10종의 다양한 남녀 캐릭터가 있다. 캐릭터와 함께 성장해 나가며 다양한 연계무공을 사용할 수 있는 무공서 시스템, 상황이나 시나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퀘스트가 발동되는 시스템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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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은 12월 오픈을 목표로 다음 달 마지막 테스트를 한 번 더 실시한 뒤, 늦어도 1월 초에는 열혈강호2를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2월에는 대통령선거라는 국가적인 차원의 큰 이슈가 있어 전략적으로 게임 출시를 미루거나 재검토하는 게임사들도 많다”며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확실한 게임성을 기반으로 틈새시장을 노린 대작 게임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게임업계 풍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