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연일 특허소송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패드 및 맥북용 배터리 공급업체를 삼성SDI에서 중국 배터리업체로 바꿨다.
테크크런치,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차이나비즈니스데일리(第一財經日報)를 인용, 삼성SDI가 애플의 아이패드 및 맥북용 배터리 공급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에따라 애플이 이제 중국의 암페렉스(Amperex Technology Limited)와 텐진 리셴 배터리(Tianjin Lishen Battery)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삼성과의 특허전쟁 장기화에 따라 두 회사 간에 거리를 두려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테크크런치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분기실적 발표시 삼성은 핵심 부품공급파트너이며 적어도 가까운 장래까지는 그렇게 머물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하면서 쉽사리 부품 공급관계가 쉽사리 깨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최근의 소문은 삼성과 애플간의 이러한 긴밀한 부품 수요자와 공급자간 관계자 균열돼가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 전선에서 애플과 경쟁을 강화해 나감에 따라 삼성과 애플 간에 오랫동안 이어졌던 부품 수급관계를 유지하기가 점차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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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는 이같은 분위기를 전한 보도에도 불구하고 애플-삼성 두 회사의 전반적인 부품 공급 관계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는 그 배경으로 ▲삼성은 애플로선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부품공급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점 ▲애플과 삼성이 매우 비싼 계약을 맺었기에 부품 공급처를 쉽게 바꾸는 것이 쉽지도 않으며 ▲이 경우 양측 모두 손해를 보게 된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