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꺾을 AOS 게임, 언제 나오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인기가 여전하다. 지난해 출시된 이 게임은 수많은 AOS 게임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부터 새로운 AOS 장르의 게임이 속속 출시,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OS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사용자 제작 지도) ‘Aeon of Strife’에서 유래된 독립된 게임 장르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내용에 빠른 전투를 요하는 슈팅 및 전략시뮬레이션(RTS)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새로운 AOS 게임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는 소프트빅뱅의 ‘코어마스터즈’와 넥슨코리아의 ‘도타2’,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올스타즈’다.
우선 신생 게임 개발사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는 코어마스터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13일 본지 보도를 통해 첫 소개된 이후 국내외 퍼블리셔사에게 큰 관심을 받은 작품.
코어마스터즈는 팀 및 개인간의 경쟁 방식을 담은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와 LOL풍 그래픽톤을 담아내고 각 캐릭터 직업별 특징을 색다른 스킬로 풀어내면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 공개된 플레이 영상은 코어마스터즈의 완성도를 엿볼 수 있었다. 빠른 플레이 방식과 치고 빠지는 전략적 요소, 각 캐릭터가 고유의 스킬을 사용해 상대 진영을 농락하는 모습을 담아내 LOL의 게임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코어마스터즈는 쉽고 편안한 AOS 장르를 추구한다. 이 때문에 프리포올이란 개인 모드를 추가한 상태. 프리포올 모드는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와 비슷한 방식으로 개인전을 벌일 수 있는 내용이다. 1등부터 8등까지 순위를 매겨 각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게임은 PVE 모드도 지원한다. 이 모드는 PVE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등 패키지 게임에 담겨진 캠페인 모드로 이해하면 된다. 각 챕터의 평점(별)에 따라 저레벨에서 고레벨대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제공받을 수 있다.
코어마스터즈는 해외 여러 퍼블리셔사에게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벌써부터 유명세를 톡톡히 치뤘다. 북미 유럽 중국 등의 지역에서 도타와 LOL, HON 등의 뒤를 이을 차세대 AOS 게임을 찾고 있는 상황에 코어마스터즈가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 이는 게임 완성도와 기존 게임에 없던 여러 재미 요소를 담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어마스터즈는 내년 초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같은 해 상반기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게임이 LOL급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밸브사가 개발한 도타의 후속작 도타2를 내년 상반기 첫 선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도타2는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영웅을 조종해 상대팀의 본진을 파괴하는 방식을 강조한 작품이다. 원작의 완성도 높은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밸브의 최신 소스엔진에 기반 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진화된 '매치메이킹'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밸브의 유명 게임기획자 ‘아이스프로그’(닉네임)가 메가폰을 잡은 도타2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게임 중 하나로, 북미서 e스포츠 종목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벨브의 서비스 플랫폼 스팀을 통해 북미 등의 지역에 출시된 도타2는 WCG를 비롯한 각종 e스포츠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개발 중인 AOS 블리자드: 올스타즈를 내년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워크래프트3가 LOL에 밀린 만큼 올스타즈로 다시 주도권을 빼앗을 수 있을지 기대될 정도.
올스타즈는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캐릭터가 모두 담겨진 작품이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의 짐레이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쓰랄, 디아블로의 디아블로 3형제 등의 게임 속 일러스트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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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타크래프트2의 새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출시된 이후 전해질 전망이다. 이 소식은 최근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직접 말한 내용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LOL의 뒤를 이을만한 코어마스터즈, 도타2, 올스타즈 등의 기대작들이 내년부터 하나 둘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들 신작 게임이 LOL의 대항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