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440만개" 빅데이터 일자리 뭐가 있을까

일반입력 :2012/11/23 09:50    수정: 2012/11/23 11:30

빅데이터가 떠오르면서 새로운 IT 직업이 창출될 전망이다. 빅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전혀 새로운 직업의 등장이다. 빅데이터가 만들어낼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22일(현지시간) 영국 지디넷은 빅데이터로 창출될 일자리가 향후 3년 내 전세계적으로 440만개라며 새롭게 등장할 직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빅데이터 분야에서 3년 동안 44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가트너는 빅데이터 구축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IT인력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가치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 관련 인력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데이터웨어하우징(DW)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로 처리할 수 없는 규모와 종류의 데이터다.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분석 결과와 품질이 달라진다.

빅데이터는 새롭게 등장한 데이터가 아니다. 그동안 수집과 축적은 이뤄져 왔지만, 사용되지 않고 버려졌던 모든 데이터까지 분석대상으로 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빅데이터는 데이터 과학자라는 신생어까지 만들어냈다. 기존 BI전문가와 성격을 완전히 구분해 혼돈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다.

가트너는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가진 사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다면서 5가지 직종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관리인 ▲정보화 아키텍트 ▲데이터웨어하우스 아키텍트 등이다.

레지나 카소나토 가트너 연구원은 “이들은 모두 진보된 정보 관리와 분석기술, 사업적 전문지식을 갖게 될 것”이라며 “또한 IT부서 내 모든 빅데이터 직업은 사업 외의 나머지 세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T쪽에서 데이터 통합, 데이터 준비,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 데이터웨어하우징,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등이 필요해진다”라며 “어떻게 소셜미디어, 웹, 센서스 등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얻을 것인가에 대한 데이터 소싱 등에 개인적 기술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밖에 정보 시각화에 대한 기술직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 디자이너와 함께 내부에 공유가능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정보화 아키텍트도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데이터 과학자와 데이터 관리인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존재한다”라며 “최고 데이터 관리자(CDO)의 역할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몇몇 조직에서 최고분석책임자(CIO) 같은 역할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미 대형 기업들에 400명 정도의 데이터 과학자가 고용돼 있다. 그가 밝힌 새 직업들이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상당수 회사들이 데이터 과학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그는 또한 법률IT전문가도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IT와 데이터에 대한 법률적 의미와 규제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은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