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이 아껴뒀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의 비공개 테스트가 이달 말 시작된다. 쉽고 빠른 특징을 살려 기존 MMORPG와 경쟁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한게임(대표 이은상)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오스의 첫 테스트가 이달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린다는 소식과 함께 게임의 특징 등을 공개했다.
에오스는 엔비어스가 2009년 9월부터 개발해 온 MMORPG로, 지난해 5월 한게임과 퍼블리싱 계약 발표로 대중들에게 첫 공개됐다. 엔비어스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출신 인력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신규 개발사로, 에오스가 처녀작이다. 에오스 개발을 위한 인력은 총 85명 정도다.
내년 상반기 오픈이 목표인 에오스는 크게 4가지의 특징을 지녔다.
먼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 MMORPG라는 점이다. 쉬운 조작과 게임성으로 RPG를 처음 접하는 초보 이용자라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게임 진행이 가능하도록 진입 장벽을 최대한 낮췄다. 언리얼 엔진 2.5를 통한 화려한 그래픽은 물론, 최적화 작업을 통해 저사양 PC에서도 고사양 옵션과 동일한 그래픽 품질이 구현되도록 했다.
에오스의 두 번째 특징은 ‘힐러’ 없는 클래스 구성으로 빠르고 전략적인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힐러가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파티 구성 시간이 최소화 되며, 각 클래스 별로 위기 탈출기 및 각종 차단기와 파티 치료 스킬을 배분해 이색적인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세 번째 에오스의 장점은 솔로부터 매스까지 끊임없는 던전 어드벤처 덕분에 지루함이 적다는 점이다. 최근 게임 경향인 솔로 플레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각 성장 구간별 다수의 솔로 던전을 배치했으며, 다수를 위한 레이드 인던 역시 10인과 20인용으로 나눠 탑재했다.
끝으로 방대한 월드맵과 세련된 타격감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에오스의 특장점이다. 커다란 월드 속에 다양한 퀘스트가 밀도 있게 배치돼 있어 매일 새로운 모험이 가능하며, 콤보 스킬과 각종 스킬 애니메이션, 정교한 타격 싱크 등을 세밀하게 구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한게임은 ▲4개 클래스의 성장 ▲6종의 인던 ▲소울 시스템 및 보석강화 등 주요 시스템의 게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50레벨까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준비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식 NHN 코어게임사업부장은 “에오스는 한게임이 숨겨놓은 야심작”이라며 “이달 말 시작하는 비공개 테스트를 에오스의 재미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비용적인 지원보다 NHN 안에 있는 1등 서비스가 많은 만큼 이를 활용한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정액제 게임, 자존심 버리고 ‘무료화 선언’ 왜?2012.11.21
- 지스타 ‘한게임’ 올해는 어떤 게임이?2012.11.21
- 이은상 NHN 게임 대표 “한국형 ‘스팀’ 꿈꿔”2012.11.21
- 한게임 ‘스포츠-모바일-온라인’ 세 토끼 잡는다2012.11.21
김준성 엔비어스 대표는 오픈 직후 PC방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서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에오스는 이미 준비된 게임이고 모바일 연동도 준비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이번 테스트에 참가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게임은 11월 21일부터 테스터 참가 접수를 진행, 28일 테스터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본 테스트는 11월30일부터 12월13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