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인텔의 시스템반도체 14나노 공정 투자도 지연될 전망이다. 경기 부진 속에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쉬타임즈는 인텔이 더블린 인근의 레익슬립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14나노 공정 투자를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미국 아리조나와 함께 아일랜드에 최첨단 공정인 14나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이중 아일랜드 공장에는 1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단행될 예정이었다. 인텔의 14나노 공정 투자 지연은 기술 문제는 아닌 경기 상황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초 양산 일자는 내년이었다.
앞서 삼성전자도 14나노 공장 투자를 미뤘다. 화성에 건설할 예정인 17라인 공장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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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17라인은 2조2천500억원 규모가 투자되는 시스템반도체 공장으로 20나노, 14나노가 양산될 예정이었다. 당초 완공 예정일은 내년 말이었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 반도체 업체들의 공정 투자는 지연되는 분위기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지난 9월 “내년에도 획기적인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불투명한 경기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