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은 새 슈팅 게임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일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뒤를 이어 어떤 신작 게임이 시장서 화제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FPS, TPS, MMO 슈팅 장르의 게임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드오브탱크’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워페이스’ ‘건즈2’ ‘피어온라인’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신작 슈팅 게임은 그래픽 효과와 다양한 이펙트, 재미 요소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들 신작 게임이 기존 인기 슈팅 게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월드오브탱크, 시장 정조준
첫 포문을 연 것은 러시아 게임 개발사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이다. 이 회사는 MMO 탱크 슈팅 게임 월드오브탱크의 슈퍼 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월드오브탱크는 이미 북미 유럽서 큰 인기를 얻은 화제작이다. ‘4천만명이 즐기는 게임’ ‘‘탱크 게임 선구자’란 수식어가 붙은 이 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5일 슈퍼테스트를 시작한 이 게임은 전차 대전 슈팅 게임으로, 쏘는 맛과 숨어서 상대 전차를 파괴하는 맛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용자들은 차고에서 전차를 구입해 관리할 수 있으며 포탄, 수리 도구 등의 소모성 아이템을 구매해 상대 전차와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시점은 3인칭과 1인칭이 공존한다. 이동시에는 3인칭으로, 포신을 움직이거나 포탄을 쏠 때에는 1인칭 시점으로 변환해 즐길 수 있다.
월드오브탱크의 슈퍼테스트는 약 5주 동안 진행되며 18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특별한 전차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공개서비스 이후에는 테스트 기간 누적된 경험치도 이관 받을 수 있다.
■넥슨코리아, 카스2-워페이스 출격 대기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FPS 장르의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이하 카스온라인2)와 워페이스를 들고 나온다. 두 게임은 국제 게임쇼 지스타2012에 첫 출품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신 버전의 소스 엔진으로 개발 중인 카스온라인2는 전작 카스온라인과 다르게 세밀하고 부드러운 그래픽은 물론 FPS게임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타격감과 리액션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에는 전작의 오리지널 모드와 더불어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대거 추가된다고 알려져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테스트를 마친 이 게임에는 스텔스 모드 등 색다른 재미 요소도 추가된 상태. 이 모드는 테러리스트 진영은 근접무기인 칼만 사용할 수 있고, 대 테러리스트 진영은 소총으로 보이지 않는 상대를 오직 발소리에 의지해 소탕하는 내용을 담았다.
워페이스는 세계적 인기 FPS게임 ‘크라이시스’ 시리즈로 유명한 크라이텍의 첫 번째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크라이엔진3 개발 솔루션을 이용해 개발됐으며, 완성도 높은 차세대 비주얼과 물리효과 등 FPS 명가의 노하우가 집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의 그래픽 품질을 자랑하는 워페이스는 사실적 전투 장면, 전략 플레이를 지원하는 협동플레이, 총기 개조 기능 등 차별화된 무기 시스템을 담아내 슈팅 게임 마니아의 주목을 받을 작품이다. 워페이스는 오는 22일부터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건즈2, 전작 영광 이어가나
3인칭 시점의 액션 슈팅 게임도 있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대표 조중필)가 개발 중인 건즈2다.
건즈2는 인기 게임 건즈의 후속작이다. 건즈는 지난 2004년 공개 서비스 이후 동시접속자 8만 명을 기록한 작품으로, 독특한 액션과 게임성을 선보이면서 대전액션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전작과 다른 벽과 지형물을 활용한 공중 액션, 3인칭 시점 방식의 액션, 총과 칼로 싸우는 액션성을 내세운 게임이다. 기존 슈팅 게임과는 다른 맛을 살린 것.
공개된 건즈2의 플레이 영상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을 정도. 이 영상은 진화된 액션성을 선보이기 위해 실제 플레이 장면으로 제작됐고 전작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든 된 그래픽과 벽 등의 지형물을 활용한 공중 액션성을 담아내 이용자의 극찬을 받았다.
■나우콤, 피어온라인 언제 나오나?
나우콤은 FPS 피어온라인으로 슈팅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나우콤(대표 서수길)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인플레이인터렉티브(대표 이창선)가 개발 중인 피어온라인은 공포와 스릴감을 강조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게임과 영화제작에도 사용된 하복(Havok) 물리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모드가 제공되는 이 게임은 4인 협동 탈출 모드와 대규모 시가전, 강화장갑 로봇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는 방식, 로켓런처로 헬기를 격추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아쉬운점은 이달로 예정된 테스트 일정이 연기됐다는 것이다. 애초 오는 22일 첫 테스트가 시잘 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 마지막 주로 일정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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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스타2012에서 이용자들과 전문 미디어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회사 측은 극한의 공포를 자극하는 피어만의 공포 색채를 더욱 강화하고 밸런스 조율과 새 콘텐츠를 추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전문가는 “국내 FPS 시장은 서든어택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달을 시작으로 내년 초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강조한 신작 FPS 게임이 등장한다. 이들 신작 게임이 시장의 지각변동을 이끌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