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코닥이 재도약에 나선다. 대표 필름회사에서 상업 인화전문 회사로만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필름회사 이스트먼 코닥이 7억9천300만달러를 지원을 받아 상업 인화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닥은 기존 문서, 개인 이미징 사업 등 개인 대상 사업을 모두 철수하고 기업 이미징 사업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코닥의 자금 지원에는 조건이 있다. 최소 5억달러를 벌어 들일 것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 동안 코닥은 1년 이상 특허 입찰에 나서왔지만 결국 입찰 가격이 낮아 매각을 성사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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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은 1970년대까지 필름 산업과 카메라 시장을 선도해왔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하향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안토니오 페레즈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고객 대상 사업보다 기업 사업에 집중하고자 경로를 수립한 것은 향후 코닥의 미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자금 지원을 통해 상반기 새로운 코닥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